자금성에 도둑… 예술품 7점 도난

입력 2011-05-11 18:40

중국 자금성(紫禁城·현 고궁박물관)에 도둑이 들어 특별전시 중이던 예술품 수십억원어치가 털렸다고 베이징 신경보가 11일 보도했다. 자금성 내 재궁(齋宮)에 마련된 특별전시장에 지난 9일 새벽 도둑이 들어 전시 예술품 7점을 훔쳐 달아났다는 것이다. 재궁 뒤쪽 벽은 사람이 드나들 수 있을 정도의 구멍이 났고, 전시용 상자들은 열려 있었다고 박물관 측은 설명했다.

고궁박물관 측은 지난달 28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홍콩 량이창(兩依藏) 박물관과 함께 서양식 화장함, 가방, 가구 등 주로 현대 작품들의 특별전시회가 열린 재궁에서 도난 사건이 발생해 현재 공안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도난당한 전시품 7점은 금은과 각종 보석으로 장식된 서양식 보석함으로 수천만 위안(수십억원)에 달한다고 량이창 박물관 측은 밝혔다.

베이징=오종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