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납치”사기전화 속지 마세요… 보이스피싱 50代 가장많이 당해

입력 2011-05-11 21:17

경찰청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가 2196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1477건)에 비해 48.6%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피해액도 149억원에서 230억원으로 증가했다.

피해 사건을 분석한 결과 오전 10시쯤 50대 중년층에게 전화를 걸어 “자녀를 납치했다”고 속이고 송금을 요구하는 형태가 가장 많았다.

발생 시간대는 오전 10시대 22.4%, 오전 11시대 18.6%, 오전 9시대 13.4% 순으로 오전에 집중됐다. 피해자 연령은 50대 37.3%, 40대 19.5%, 60대 17.9% 순으로 경제력을 갖춘 중년층이 주된 대상이었다. 범죄 유형은 ‘자녀납치 빙자’ 27.4%, ‘수사기관 사칭’ 27%, ‘금융감독원 사칭’ 15.1%, ‘우체국 사칭’ 12.7% 순이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