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취업자 38만명 늘어… 고용률도 3개월째 상승

입력 2011-05-11 18:22


통계청은 11일 민간 중심의 고용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취업자가 지난해 4월보다 37만9000명 늘었다고 밝혔다. 취업자 증가에 따라 고용률은 59.3%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 포인트 상승했다. 고용률은 1월 56.8%에서 2월 57.1%, 3월 58.3%, 4월 59.3% 등으로 3개월째 오름세다.

다만 상승 탄력은 다소 무뎌졌다. 계절조정 취업자의 전월 대비 증가율은 2월 1.0%에서 3월 0.3%, 4월 0.1% 등으로 낮아졌다. 일자리 창출을 주도했던 제조업의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만6000명 늘기는 했지만 1월 22만4000명, 2월 26만2000명, 3월 19만8000명 등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많이 내려앉았다.

기획재정부는 이달에도 고용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민간기업의 인력 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설법인 수가 늘어 구인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서다.

지난달 실업률은 3.7%로 전년 동월 대비 0.1% 포인트 떨어졌다. 실업자는 줄었지만 구직활동을 포기하면서 쉬는 비경제활동인구는 크게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달 1571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만1000명이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쉬었음’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만5000명(13.8%)이나 늘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8.7%로 지난해 4월보다 0.1% 포인트 높아졌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