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방역물품 1차분 5월 25일 육로통해 北에 전달
입력 2011-05-11 22:02
지난해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사격 이후 처음으로 인도적 차원의 대북 지원이 오는 25일 재개된다. 지원규모는 모두 9억9000만원 상당이다.
인천시와 경기도는 대북 지원 단체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업무 협약을 맺고, 말라리아 방역 물품 1차분을 파주시 임진각에서 육로를 통해 북한에 전달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지난 9일 통일부로부터 2억원 규모의 말라리아 방역물품에 대한 대북 반출 승인을 얻었다. 시는 오는 7월까지 말라리아 진단키트 8만개, 모기장 원단 8만5000㎡, 임산부용 예방약 4만5000정, 모기서식처에 사용할 유충구제약 120㎏, 모기약 8000개를 북한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 물품은 북한 황해남도 해주시·강령군·벽성군·청단군·연안군·배천군 등에 전달돼 방역활동에 활용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지난달 27일 통일부로부터 7억9000만원 규모의 말라리아 예방 및 방역용품 반출 승인을 받았다. 도는 이달 중으로 준비할 수 있는 반출가능 물품을 확보해 1차분을 개성시 일대에 보낼 예정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