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성령을 받으라
입력 2011-05-11 17:49
열왕기상 18장 41∼46절
어려울수록 본질로 돌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본질은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 충격적인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가 너희를 떠나겠다. 그것이 도리어 너희에게 유익이다. 내가 너희를 떠나가야 너희를 돕는 보혜사 성령께서 오신다”(요 16:7) 예수님의 의지는 분명했습니다.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숨을 내쉬며 “성령을 받으라”고 하셨을 때나, 승천하시기 직전 여러 가지 목적으로 머릿속이 복잡한 제자들의 모든 질문을 단박에 제압하시며 “그것은 너희의 알 바 아니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권능을 받으라”고 하셨을 때나, 예수님의 관심과 강조점은 오직 성령이셨습니다. 예수님의 생애 자체가 성령사역이셨습니다.
우리는 지금 성령께 사로잡혀야 합니다. 성령을 통해 하나님의 창조사역과 예수님의 구원사역을 분명히 깨닫고 성령과 함께 재창조사역을 멋지게 펼쳐 나가야 합니다.
우리가 가진 여러 가지 문제는 사실 문제가 아닙니다. 성령을 의지하지 않는 것이 진짜 문제입니다. 흔히 하는 말에 ‘뛰는 사람 위에 나는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요즘 우스갯소리로는 그 나는 사람 위에는 업혀가는 사람이 있다고 하지요. 성령께 업혀서 가 봅시다. 성령께서 가시는 방향으로, 그분의 의도대로 그분께 우리의 인생과 사역을 맡긴 채 그 등에 꼭 기대어 우리의 전 삶을 밀착시켜 날아가 봅시다.
엘리야는 성령께 업혀 간 인생이었습니다. 그릿시냇가에서는 까마귀를 통해 먹을 수가 있었고, 로뎀나무 아래서 죽으려고 할 때는 천사가 직접 어루만지며 먹여주었습니다. 3년 넘게 비가 오지 않아 모든 것이 척박한 고통의 시절이 왔을 때는 당당하게 영적 대결을 벌였습니다. 그리고 불로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통해 하나님을 떠났던 모든 자들을 무릎 꿇게 한 성령의 사람이 됐습니다.
엘리야는 불로 응답하신 성령, 손바닥만 한 구름을 몰고 온 바람 같은 성령의 능력으로 결국 지독한 가뭄과 기근에 꼼짝없이 죽게 된 민족을 구해냈습니다. 엘리야는 자기 머리를 무릎 사이에 집어넣고 일곱 번이나 인내하고 기도하면서 성령의 역사와 응답을 구하고 또 구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분명히 길은 있습니다. 우리 곁에 계신 보혜사 성령을 의지하고 기도의 무릎을 제대로 꿇기만 한다면 하나님은 반드시 응답하십니다.
드와이트 L 무디는 “하나님께 완전히 바쳐진 한 사람을 통해 하나님께서 마음껏 일하시는 것을 볼 수 있다면 소원이 없겠다”면서 “하나님, 제가 바로 그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고 기도했습니다.
지금 무엇이 문제입니까? 기도의 진정한 무릎을 꿇고 성령께 사로잡혀가는 성령의 사람이 필요합니다. 갈멜산의 기적은 결코 성경 속에 갇혀있는 옛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금 오늘 우리의 이야기입니다.
한국교회의 쇠퇴기를 운운하는 이야기가 많이 들립니다. 이로 인해 목회자들이 고민하며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해결책은 여전히 성령의 주권적인 손길 안에 놓여 있습니다. 성령께 사로잡힌 기도의 사람들에 의해 의외로 문제는 쉽게 해결될 수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진정 민족의 분명한 미래가 될 수 있습니다.
홍일남 목사 (새생명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