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木) 권면을 받아들이는 성도-다윗

입력 2011-05-11 17:48


찬송 : ‘먹보다도 더 검은’ 423장(통 213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하 7장 4~12절

다윗은 이스라엘의 위대한 왕으로서 백성들에게 존경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죄를 짓고 잘못된 판단을 했습니다. 그때마다 하나님은 ‘양심’ 또는 ‘주는 자’의 뜻을 가진 나단이라는 대언자를 보내 그를 책망하고 바로잡아주셨습니다. 다윗은 왕의 권위로 나단의 간언을 묵살할 수도 있었겠지만 대언자의 권면을 기꺼이 받아들였습니다.

첫째, 다윗은 평생 숙원사업인 성전 건축 금지 명령을 받아들였습니다(삼하 7:4∼17). 다윗은 주변 국가들을 점령하고 나라가 안정되자 하나님의 법궤를 모실 성전 건축에 대한 계획을 세웁니다. 이러한 계획에 대해 나단도 같은 생각으로 그것을 다 행할 것을 권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나단을 통해 그 모든 계획들을 중지할 것을 명령하십니다. 피를 많이 흘렸고, 큰 싸움을 많이 했던 다윗에게는 합당치 않다는 것입니다(대상 22:8).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아들 솔로몬을 통해 성전 건축이 완성될 것이라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다윗은 나단의 권면을 거역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순종합니다.

둘째, 다윗은 자신의 부끄러운 치부를 드러내는 책망도 받아들였습니다(삼하 12:1∼12). 다윗은 그의 생애에 매우 뼈아픈 경험을 했습니다. 즉, 밧세바를 강간했던 사건입니다. 결국 이 사실을 은폐하고자 충성스런 그의 남편 우리야까지 계획적으로 죽였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나단을 통해 부잣집에 손님이 왔을 때 가난한 사람의 양을 빼앗아다가 손님을 대접했다는 비유를 들어 다윗의 죄를 들추어내십니다. 나단의 책망은 왕에 대한 도전으로 비칠 수도 있었지만 이 일로 인해 다윗은 회개하였습니다. 그는 왕으로서의 체면이나 영광을 뒤로한 채 한 사람의 죄인으로서 하나님께 용서를 구했습니다.

셋째, 다윗은 후계자를 세울 때에도 약속을 지키라는 권면을 받아들였습니다(대상 22:9∼10). 일반적으로 솔로몬이 왕이 되는 데 많은 문제들을 안고 있었습니다. 그는 본처의 소생도 아닙니다. 위로는 형들이 있었습니다. 또한 당시 권력의 핵심부에 있었던 요압과 제사장 아비아달과 같은 자들이 아도니야를 추종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단은 이 사실을 다윗에게 알리면서 본래 약속했던 대로 솔로몬을 다윗의 뒤를 이을 왕으로 세우도록 강력하게 권면합니다. 결국 다윗은 솔로몬을 후계자로 삼아 제사장 사독과 다윗의 용사들이 호위하여 왕으로 세우게 하였습니다.

다윗이 자신의 계획을 앞세우기보다 하나님의 뜻을 따랐고, 자신의 죄를 깨닫고는 침상이 마를 날이 없을 정도로 통회의 기도를 했습니다. 위기의 상황에서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은 권면 받을 줄 아는 자의 강점 때문입니다.

기도 : 말씀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 오늘도 말씀의 권위로 권면하시고 책망하시니 감사합니다. 말씀을 들을 때마다 깨닫는 영을 주시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요나3일영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