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한발 앞으로'
입력 2011-05-11 01:41
2018년 동계올림픽 후보 지역인 강원도 평창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평가단의 현지실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IOC는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018 후보도시 평가보고서에서 평창에 대해 조밀한 경기장 배치와 짧은 이동거리, 합리적인 가격의 숙박시설 등 모든 분야에서 만족스러운 평가를 매겼다.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평창은 참가 선수의 80%가 10분 이내에 경기장에 도착할 수 있는 콤팩트한 시설 배치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고속철도 등 다중 교통망을 통한 수송 체계는 완벽하고, 중앙정부의 강력한 지원 의지도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개폐회식 비용이 다소 적게 책정됐고, 평균 적설량이 낮다는 것이 평창의 약점으로 지적됐지만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평창은 또 주민 지지도에서도 가장 앞섰다. IOC가 자체적으로 조사한 주민 지지도 조사에서 평창은 전국민 지지도가 87%, 지역주민 지지도는 92%로 나타났다. 반면 평창의 강력한 라이벌인 뮌헨은 국민 지지도 56%, 지역주민 지지도 53%에 그쳤다. IOC는 이달 18∼19일 스위스 로잔에서 세 후보도시로부터 ‘테크니컬 브리핑’을 받은 뒤 7월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결정한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