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성 서울중앙지법원장 사의 표명
입력 2011-05-11 01:38
이진성 서울중앙지법원장이 최근 이용훈 대법원장에게 사퇴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사법연수원 10기인 이 원장은 다음달 1일 퇴임하는 이홍훈 대법관 후임에 사법연수원 12기인 박병대 대전지법원장이 임명 제청되자 용퇴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 원장과 함께 5명의 대법관 후보에 포함됐던 이 원장은 그동안 세 차례나 후보군에 올랐지만 끝내 낙마하면서 사퇴 결심을 굳혔다는 후문이다.
현재 전국 법원장 28명 중 박 후보자보다 기수가 높은 선배는 23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박 대법관 후보자의 선배인 다른 법원장들도 사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관예우 관행을 막기 위해 퇴직 법원 사건 수임을 금지하는 내용의 변호사법 개정안도 조만간 시행될 것으로 보여 다른 법원장들의 사퇴가 계속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안의근 기자 pr4p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