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스마트 IT 서울로 모인다… 월드IT쇼 5월11일 코엑스서 개막
입력 2011-05-10 18:53
국내 최대 방송·통신 분야 전시회인 ‘월드IT쇼(WIS) 2011’이 11일 개막한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나흘간 열리는 WIS의 올해 화두는 ‘스마트’다.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등 국내외 440개 업체가 참가해 ‘Get IT Smart’를 주제로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차세대 이동통신 LTE(롱텀에볼루션) 데이터 모뎀을 일반에 처음 공개한다. LG전자의 SD711과 시모텍의 CLR-1000KS 두 가지 모델로 이 모뎀을 노트북 USB 단자에 연결해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오는 7월 LTE 상용화를 시작하면 두 데이터 모뎀을 먼저 출시하고 하반기에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LTE 단말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애플리케이션 장터 ‘T스토어’, N스크린 서비스 ‘호핀’ 등 개방형 플랫폼에 기반한 서비스와 기업 고객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 등을 전시한다.
KT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과 클라우드, 원격 모바일 시스템 등을 이용해 생활 전반에서 벌어지는 ‘스마트 라이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꾸몄다. KT관에 간이 설치된 지하철 개찰구에 NFC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접촉해 들어가고, NFC폰으로 메뉴판의 RFID 태그를 읽어 영양정보를 확인한 뒤 바로 주문과 결제를 하는 식이다.
전자업체들도 전략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864㎡(261평) 규모의 공간을 마련해 세계 최대 크기의 75인치형 3D 스마트 TV와 갤럭시S2, 시리즈9 노트북 등을 전시한다. 기대를 모았던 갤럭시탭 10.1 공개는 다음으로 미뤄졌다.
LG전자는 3D에 초점을 맞췄다. 세계 최초 3D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3D’도 국내에서 처음 공개한다. LG전자는 모바일 앱 개발업체 위키튜드와 손잡고 옵티머스 3D에 3D 증강현실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필름패턴편광방식(FPR)을 적용한 시네마 3D 제품 풀 라인업과 스마트폰 등 올해 전략제품 250여종을 선보인다. 900㎡(272평) 전시관에 FPR 방식과 셔터글래스(SG) 방식을 비교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WIS와 함께 국제방송통신장관회의와 국제방송통신콘퍼런스도 열린다. 장관회의(11일)에는 브라질, 베트남 등 21개국 장차관이 참석해 ‘스마트 사회와 모바일 혁명’을 주제로 각국의 정책과 비전을 공유한다. 콘퍼런스(11∼12일)에서는 하성민 SK텔레콤 대표, 티머시 맥 세계미래학회장 등 주요국 방송·통신 정책 입안자와 기업 대표, 전문가 45명이 연사로 나서 스마트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미래 전략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