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후원금모금 ‘크라우드 펀딩’ 이원국 발레단 국내 첫 목표 달성

입력 2011-05-10 18:47


이원국 발레단(사진)이 국내 최초로 크라우드 펀딩 목표액을 달성한 사실이 확인됐다. 10일 크라우드 펀딩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이원국 발레단은 당초 목표로 삼았던 모금액 500만원을 돌파, 첫 크라우드 펀딩 달성자라는 명예를 안았다.

크라우드 펀딩이란 개인이 인터넷을 통해 문화예술계를 후원하는 기부 시스템으로 국내에선 지난달 처음 시행됐다. 주최기관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는 지난달 14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크라우드 펀딩’의 시작을 알린 바 있다. 이원국 발레단은 이후 서울역 등에서 대중들을 상대로 발레 공연을 펼쳐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크라우드 펀딩은 모금을 원하는 예술가나 단체가 ‘크라우드 펀딩’ 홈페이지(fund.arko.or.kr)에 작품에 대한 계획을 올리고, 그 프로젝트에 공감하는 개인들이 카드나 ARS로 기부하는 방식이다. 기한 안에 목표로 한 모금액이 달성되지 못하면 기부자들은 낸 돈을 돌려받는다.

이원국 발레단 외에도 시각미술작가 박기원이 크라우드 펀딩 모금에 도전한 바 있다. 박 작가는 10일 현재 419만여원을 모금한 상태다.

양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