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와 무승부… U-20축구 3위 그쳐

입력 2011-05-10 18:14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제5회 수원컵 국제청소년대회에서 3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대회 3차전이자 최종전인 우루과이와 경기서 전반 45분 이기제가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후반 31분 동점골을 허용해 1대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1승1무1패(승점 4)로 나이지리아와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뒤져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루과이는 1승2무(승점 5)로 우승을 차지했고, 뉴질랜드(1승2패·승점 3)는 최하위에 그쳤다.

한국은 각 대륙을 대표해 4개국만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2연패를 노렸으나 3위로 부진, 7월 콜롬비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적신호를 켰다. 2003년부터 5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한국은 U-20 월드컵에서 말리·프랑스·콜롬비아와 차례로 A조 조별리그에서 맞붙는다.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김경중의 오른쪽 코너킥이 상대 수비수 머리를 맞고 왼쪽으로 흐르자 페널티 지역 왼쪽에 있던 이기제가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앞서갔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31분 루이스 마차도에서 왼발 땅볼 슛으로 동점골을 허용해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