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 첫 야간 개장… 2011년 7∼8월 한시적 개방
입력 2011-05-10 17:51
옛 대통령 전용 휴양시설인 청남대가 올 여름에는 야간에도 문을 연다.
충북도 청남대관리사업소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청원군 문의면 청남대의 관람시간을 현재 오전 9시∼오후 6시에서 7∼8월에 한해 오전 9시∼오후 9시로 연장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2003년 4월 일반에 처음 공개된 청남대가 야간에 문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리사업소는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야간 개장 기간에는 오후 5시 이후부터 승용차 입장도 허용할 방침이다. 현재는 청남대를 방문하려면 인근 문의면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올여름 한시적으로 청남대를 야간 개장해 관람객의 반응을 지켜본 뒤 야간 개장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따뜻한 남쪽의 청와대’라는 의미의 청남대는 1983년부터 대통령 전용 휴양시설로 이용되다 2003년 운영권이 충북으로 이전되면서 일반에 개방돼 최근까지 모두 510만명이 방문했다.
도는 또 청남대를 끼고 있는 대청호에서 유람선을 다시 띄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청주=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