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돌의 배

입력 2011-05-10 17:36

문태준(1970~ )

강가에 가 둥글둥글한 돌을 보네

물의 큰 알들

살찐 보름들

강가에 가 돌의 배를 만져보네

햇살도 둥글둥글하게 뭉치는 맑은 날

세월은 흘렀으나

배가 아프면

이런 욱욱한 돌로

배를 문지르던 날이 있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