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김정일 초청]핵안보정상회의란…美·中 등 47개국 참가, ‘핵 악용’ 방지 논의
입력 2011-05-10 02:22
핵안보정상회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09년 4월 체코 방문 시 특별연설을 통해 핵 테러를 국제 안보의 최대 위협으로 지목하고, 핵 안보(nuclear security) 강화 필요성을 강조한 게 출발점이 됐다.
핵 문제와 관련한 최상급,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로 지난해 4월 워싱턴에서 1차 회의가 개최됐다. 그 자리에서 참가국들은 2차 정상회의를 내년 3월 한국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1차 정상회의에서는 테러리스트와 같은 비(非)국가행위자에 의해 핵물질이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핵 안보 논의를 주로 했다. 하지만 2차 정상회의에서는 일본 방사능 누출 사고에 따른 핵(원자력)발전의 안전문제와 함께 북핵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북핵 문제는 핵 안보 및 안전 등 모든 범주와 연관될 수 있는 복합적 성격을 띠고 있고, 동북아 지역적 특성이 있는 만큼 핵심 의제로 떠오를 수 있다.
1차 정상회의에서는 미국, 중국 등 핵 보유 5개국을 포함, 지역 배분 등을 고려해 47개국 및 3개 국제·지역기구가 참가했다. 2차 정상회의 참가국도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