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둘레산길, 계룡산과 만난다… 12구간 중 9구간 6월 개방
입력 2011-05-09 21:50
대전의 명물 ‘대전 둘레산길’이 계룡산 국립공원 구간으로 이어진다.
대전시는 계룡산 국립공원사무소와 대전 둘레산길 정비 및 계룡산 국립공원 둘레길 조성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대전 둘레산길 12구간 중 국립공원 구역인 9구간(삽재∼도덕봉∼금수봉∼빈계산)은 그동안 시민들의 산행이 불가능했지만 이번 협약을 통해 출입통제 구역에서 해제됨에 따라 오는 6월말 전면 개방될 예정이다.
두 기관은 시민 편의시설을 조성하고, 역사 및 문화, 자연자원 조사에 필요한 노력을 함께 지원키로 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및 각종 사업에 필요한 행정·재정적 지원에도 적극 협력키로 했다.
또 계룡산 국립공원사무소는 노약자, 어린이 및 지역 주민 등 다양한 계층이 국립공원의 우수한 자연·문화 경관 및 생태계를 손쉽게 체험할 수 있게 2019년까지 220억원을 투입, 8개 구간 53㎞의 계룡산 둘레길도 조성한다.
김광신 시 환경녹지국장은 “대전 둘레산길과 계룡산 둘레길이 이어지면 대전의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둘레산길이 중부권을 대표하는 새로운 등산문화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