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계족산 맨발축제’ 5월 13일 개막
입력 2011-05-09 21:50
전국 축제로 발돋움한 대전 ‘계족산 맨발축제’가 오는 13일부터 3일 동안 장동 계족산 숲속 황톳길에서 열린다. 올해로 6번째인 이 축제에는 숲속 황톳길을 맨발로 걷고 달리는 마사이 마라톤과 독일 출신 요하네스 휘피 교수 등 국내·외 유명 작가 32명의 작품이 이 길에 설치되는 제1회 에코힐링 국제설치미술제가 함께 열린다. 계족산 숲 속 공원관리사무소에서 임도3거리까지 약 5㎞ 구간에 설치된다. 이들 작품은 맨발축제가 끝난 후에도 계속 전시된다.
마사이마라톤은 축제 마지막날인 15일 오전 9시30분 7㎞ 가족 맨발걷기코스와 13㎞ 맨발달리기코스로 나뉘어 열린다. 맨발이 원칙이지만 테이핑을 하거나 양말을 신는 정도는 허용된다. 주최 측은 곳곳에서 통기타·오카리나·대금 등의 공연으로 달리는 즐거움을 더해줄 예정이다. 또 작가들의 퍼포먼스와 심포지엄을 비롯해 사진전시회, 황토찰흙공예, 수족놀이 미술, 황토마임,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축제 참가비는 1㎞당 1000원으로, 전액 저소득층 도시락·급식 후원에 쓰인다. 온라인 접수는 마감했으나 행사 당일 현장에서 참가신청을 해도 된다.
대전=정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