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모 모셔라” 싸우다 시누이가 올케 살해

입력 2011-05-09 18:35

서울 서초경찰서는 9일 어버이날을 맞아 어머니와 함께 결혼한 오빠의 집을 찾았다가 올케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로 오모(42)씨를 긴급 체포했다.

오씨는 오전 9시10분쯤 서초동 올케 이모(46)씨 집에서 이씨를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오씨는 지난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부양하던 어머니 서모(70)씨와 함께 이씨의 집을 찾아 하룻밤을 자고 이날 아침 오빠(44)가 출근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직후 오씨는 “사람을 흉기로 찔렀다”며 119에 신고했다. 경찰이 출동했을 때 이씨는 화장실에서 속옷만 입은 채 이미 숨져 있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