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등 9개 저축銀 5월 중 매각된다… 45일 이내 정상화 실패땐 바로 본 입찰
입력 2011-05-09 18:37
영업정지된 부산저축은행 등 7개 저축은행을 포함한 총 9개 저축은행의 매각이 이달 중 추진된다.
예금보험공사는 9일 부산·대전·부산2·중앙부산·전주·보해·도민 등 7개 저축은행의 매각 입찰을 12∼13일쯤 공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저축은행은 지난 1∼2월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져 지난달 말 금융당국으로부터 45일 이내에 유상증자 등을 거쳐 정상화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이들은 증자를 통해 기한 내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5%를 넘겨야 한다.
예보는 7개 저축은행에 대해 곧 입찰을 공고한 뒤 이들이 증자 명령 이행 시한인 다음 달 중순까지 정상화에 실패하면 바로 본입찰을 실시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저축은행 매각은 인수자가 자산과 부채를 떠안는 자산·부채 이전(P&A) 방식으로 이뤄지며 부산계열 5개 저축은행은 분리 매각된다. 입찰 참가 자격은 자산 3조원 이상인 대형 금융기관이거나 50% 초과 지분을 보유한 금융기관이 포함된 컨소시엄으로 제한될 전망이다.
또 예쓰저축은행에 대해서도 이번 주 중에 재입찰을 공고할 예정이며 수차례 입찰에 실패한 예나래저축은행은 현재 수의계약을 통해 매각이 진행 중이다.
김아진 기자 ahjin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