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준비하자” 국민연금 되살리기 급증

입력 2011-05-09 18:34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연금이 노후 준비 수단으로 주목받으면서 ‘반환일시금 반납제도’와 ‘추후납부제도’를 통해 가입 이력을 되살리거나 늘리는 사람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반환일시금 반납제는 과거 일시금으로 받아 간 연금보험료에 일정 이자를 더해 납부하면 가입기간을 복원해주는 것이다. 추후납부제는 취업준비나 실직 등으로 소득이 없어 납부예외자가 됐던 기간에 대한 보험료를 사후에 내는 제도다.

2008년 1월부터 올 3월까지 두 제도를 통해 가입 이력을 복원하거나 늘린 사람은 18만3000명에 달했다. 이들이 추가로 낸 보험료와 복원된 가입 기간은 1인당 평균 282만원, 46개월이었다.

연도별로 보면 2008년 월 평균 2000명이었던 반납·추납자는 2009년 5000명, 지난해 이후엔 6000명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 제도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노후 준비가 취약한 서민층이거나 은퇴를 앞둔 연령대가 대부분이었다. 소득수준 별로는 월 소득 150만원 미만 저소득층이 14만7000명으로 전체 반납·추납자의 80.3%를, 연령대 별로는 50세 이상자가 89.1%(16만3000명)를 차지했다.

김정현 기자 kj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