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9일 챔스리그 결승전은 환상의 피날레

입력 2011-05-09 18:02

맨유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상대인 FC 바르셀로나가 맨유가 사실상 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날 리그 3연패를 거의 달성했다.

바르셀로나는 9일(한국시간) 캄프 누에서 열린 에스파뇰과의 2010∼11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에서 전반 29분 이니에스타의 선제골과 후반 2분 피케의 추가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승리했다.

29승4무2패, 승점 91점이 된 바르셀로나는 2위 레알 마드리드(26승5무4패·승점 83)와의 승점 차이를 8점으로 유지하며 1위를 질주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남은 3경기에서 승점 1점만 보태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짓는다.

바르셀로나가 우승할 경우 리그 3연패와 함께 리그 통산 우승 횟수도 ‘21’로 늘리게 된다. 리그 최다 우승은 레알 마드리드가 가지고 있는 30회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29일 영국 웸블리스타디움에서 맨유과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이날 풀타임 출전했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1위 호날두와 2위 메시는 각각 33골과 31골을 기록 중이다.

부임과 동시에 리그 3연패 달성을 눈앞에 둔 스페인출신 명장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은 “리그 우승에 가까워졌다. 마지막 경기까지 바르셀로나의 색깔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