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다이애나비 드레스 두벌 3억원에 낙찰

입력 2011-05-09 19:16

고(故)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의 드레스 두 벌이 미국 경매에서 27만6000달러(약 3억원)에 낙찰됐다.

8일(현지시간) 미 abc방송 등에 따르면 다이애나비의 드레스 두 벌이 미 줄리엔옥션이 비벌리힐스에서 개최한 경매에서 각각 14만4000달러와 13만2000달러에 팔렸다.

14만4000달러짜리는 다이애나비가 1992년 국빈 방문에서 입었던 검정색 크레이프 이브닝드레스다. 다른 하나는 87년 칸 영화제에 참석했을 때와 89년 런던에서 미스 사이공을 관람했을 때 입었던 드레스다.

줄리엔옥션 측은 드레스가 유명 박물관에 팔렸으며 이곳의 이름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옷들은 지난달 29일 이른바 ‘로열 웨딩’에 맞춰 경매에 나왔다. 여성채널 WeTv와 웨딩센트럴은 다이애나비가 숨지기 3개월 전 자선 경매에서 이 옷을 구입했다가 이번에 내놨다. 이번 경매 수익금 중 일부는 다이애나비가 설립한 자선단체 중 한 곳에 기부될 예정이다.

권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