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범벅’ 1년근 종삼 주의하세요… 32%서 잔류노약 기준 초과
입력 2011-05-09 22:22
봄철 별미로 밥상에 오르는 1년근 종삼에서 톨크로포스 메틸 등 잔류농약이 다량 검출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종삼이란 인삼밭에 이식하기 위해 재배한 1년근 종자삼을 말하며, 농약으로 살균 처리하기 때문에 식용으로 부적합하다.
서울시는 지난달 재래시장과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중인 종삼 22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31.8%인 7건에서 잔류농약이 기준을 초과했다고 9일 밝혔다.
재래시장 노점상 6건, 대형마트 1건에서 잔류농약이 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 일부 노점상에서 판매한 종삼에서는 농약이 기준치보다 최고 17배 초과 검출됐다.
시는 전국 인삼 생산조합 13곳에 이식용 종자삼의 출하 금지를 요청하고, 이식용 종삼의 식용 출하 금지를 위한 법개정을 건의하기로 했다.
황일송 기자 ils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