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011년 최고 브랜드 등극

입력 2011-05-09 18:44

애플이 구글을 누르고 브랜드 가치평가에서 1위에 올랐다.

로이터통신은 8일(현지시간) 리서치 기업 밀워드브라운이 발표한 ‘2011년 글로벌 브랜드 가치평가’에서 애플이 1530억 달러(약 165조원)를 기록해 정상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09년 애플의 가치보다 84% 늘어난 것이다.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구글은 1110억 달러에 그쳐 2위로 내려앉았다.

IBM(1000억 달러) 맥도날드(810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780억 달러)가 뒤를 이었다.

영국의 세계적 광고회사 WPP그룹 자회사인 밀워드브라운이 2006년부터 매년 발표하는 글로벌 브랜드 가치평가는 판매 실적에서 브랜드 가치를 평가한 뒤 소비자들의 기업 인지도, 성장 잠재력을 종합해 순위를 결정한다.

애플의 1위 등극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성공이 결정적이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도 35위로 순위에 처음 진입했다. 삼성은 121억 달러(13조900억원)로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67위에 올랐다. 이번 평가에서는 상위 10위 안에 구글, IBM, AT&T 등 컴퓨터·통신 기업이 6개나 포함돼 꾸준한 강세를 보였다.

백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