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기독교인, 1000명당 선교사 1.6명 파송
입력 2011-05-08 19:07
홍콩이 기독교인 1000명당 선교사 1.6명을 파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이나네트워크연구소는 8일 홍콩 교계 소식통을 인용, “2010년 말 현재 홍콩 기독교인 32만923명이 511명의 선교사를 파송하는 등 선교지향적 공동체가 늘고 있다”면서 “이는 같은 기간 기독교인 1000명당 2.2명을 파송한 세계 2위의 선교대국인 한국교회에 못지않은 수치”라고 밝혔다. 홍콩교회는 1250곳, 기독교 기관은 1844곳에 달한다. 주일예배 평균 출석교인이 29만2287명에 달해 주일성수율이 매우 높다.
여성선교사는 337명(65.9%)으로 남성선교사(174명, 34.1%)의 약 2배에 가깝다. 선교사 평균연령은 45.8세로 높은 편이다. 미래 선교사 후보생이기도 한 선교사 자녀(MK)는 240명에 이른다. 511명 선교사 중 450명이 선교단체에서 파송된 반면 교회 파송은 61명에 불과해 전문성을 갖춘 선교단체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임선교사는 338명이며 직업을 가진 전문인 선교사는 101명이다. 단기선교사는 7명으로 장기사역자 위주의 파송구조를 갖고 있다.
선교사의 64.6%(330명)가 아시아 지역에서 사역하고 있다. 이어 유럽 60명(11.7%), 아프리카 54명(10.6%), 중동 16명(3.1%), 중앙아시아 14명(2.7%), 중남미 10명(2.0%), 오세아니아 9명(1.8%), 북미 3명(0.6%) 순이다. OM선교회의 로고스호 등 선교선 승선 선교사는 7명이다. 선교사들은 주로 전도, 교회목회, 교회개척, 지도자 교육 등에 힘쓰고 있다. 신학교육, 의료선교, 비즈니스선교, 성경번역 등에 투신한 선교사는 상대적으로 적다.
함태경 기자 zhuanji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