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힐듯 잡히지 않는 톱10… 손연재 리본서 실수 13위 그쳐
입력 2011-05-08 18:16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7·세종고)가 시즌 세 번째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시리즈에서도 목표했던 톱10 입상에 실패했다.
손연재는 8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월드컵시리즈 이틀째 개인종합에서 후프(26.825점)-볼(26.725점)-곤봉(24.875점)-리본(24.950점) 4종목 합계 103.375점을 획득, 참가 선수 44명 중 13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이로써 이탈리아 페사로 대회(개인종합 12위)-포르투갈 푸르티메우 대회(개인종합 13위)-우크라이나 키예프 대회 등으로 이어진 3개 월드컵시리즈 대회에서 모두 10위안에 진입하는데 아쉽게 실패했다. 손연재는 전날 후프와 볼 종목에서 선전, 중간 순위 8위에 올라 생애 첫 톱 10 진입을 눈앞에 뒀지만 이날 리본에서 실수한 바람에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고 곤봉에까지 영향을 끼쳐 결국 순위가 5계단 하락했다. 그러나 후프에서 예선 7위를 기록하고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 페사로 대회(볼 결선 7위)에 이어 두 번째로 종목별 결선에 올라 메달을 바라보게 됐다.
세계랭킹 2위 다리아 콘다코바(20·러시아)는 113.725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우크라이나의 샛별 알리나 막시멘코(20)가 111.425점으로 뒤를 이었다. 콘다코바와 막시멘코는 내달 11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리는 리듬체조 갈라쇼 ‘LG 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1’에 출전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