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원 산유국’ 모토로 자원개발 나선 SK… 30년 만에 매출 1조원 시대 연다
입력 2011-05-08 18:09
SK가 ‘무자원 산유국’을 강조하며 자원개발에 나선 지 30년 만에 자원개발 매출 1조원 시대를 연다.
8일 SK그룹에 따르면 고(故) 최종현 회장이 1982년 자원기획실을 설치, 해외 석유개발에 나선 지 30년 만인 올해 처음으로 자원개발 부문의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SK그룹의 자원개발을 담당하는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분기 자원개발에서만 2778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자원개발 매출 1조원 돌파는 시간문제라고 SK는 설명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이 상반기 중 콜롬비아 등의 탐사광구에서 추가 시추에 나서는 한편 생산광구 추가 매입에 나설 계획이어서 자원개발 연매출 1조원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의 자원개발 매출은 2007년 3232억원, 2008년 5253억원, 2009년 6358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7830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년 고속 성장하고 있다. 또 최근 들어 SK의 자원개발 영업이익률은 50%가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자원개발 매출 7830억원 중 영업이익은 4154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무려 53%에 달했다. 올 1분기 자원개발 영업이익률도 58%에 이른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