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해구호 국제회의… “각국 정부, 원자력 의존 낮춰야”
입력 2011-05-08 19:53
전 세계에서 온 40여명의 교회 및 국제구호기구 대표들이 6∼7일 서울 수유동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일본 재해 구호를 위한 국제회의’를 열었다. 이들은 일본을 위한 장기 구호에 힘을 합치는 한편 각 나라 정부에 “원자력 에너지 의존율을 낮추고 대체에너지 개발에 나서라”고 요구하기로 합의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주최한 이 회의에는 캐나다 미국 필리핀 대만 일본 등 교회 대표들과 세계교회협의회(WCC)와 협력관계인 국제구호단체 액트 얼라이언스, 기독교세계봉사회(CWS), 미국감리교선교회(UMCOR)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틀간 일본 교회 대표들로부터 3월 11일 지진과 쓰나미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을 전해 듣고, 효과적으로 돕기 위한 방법과 방향을 논의했다. 이들이 공동 작성한 결의문에 따르면 앞으로 ‘일본 현지의 필요에 따른 지속적인 구호’ ‘고아와 트라우마 경험자들을 위한 돌봄과 상담’ ‘교회학교를 포함한 건물 재건’ ‘방사능 피폭의 부작용에 대한 교육’ ‘원자력 발전을 대체할 친환경 에너지의 필요성에 대한 교육’ 등을 지속한다.
황세원 기자 hws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