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직선 창립 30주년 기념 ‘2011 직장 선교 한국대회’… “직장 복음화 말보다 행동·선함으로 하라”
입력 2011-05-08 20:03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한직선·회장 명근식)가 7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2011 직장선교 한국대회’를 개최했다.
‘직장선교 30년, 새로운 희망 30년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부산 울산 여수 익산 등 전국 41개 직장선교인연합회, 46개 직능 직장선교연합회의 회원 1000여명이 참석해 직장선교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되새겼다.
방지일 영등포교회 원로목사는 ‘복음의 사자’라는 주제 설교를 통해 “우리 모두 복음의 사자로 직장에서도 제사장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며 “말을 앞세우지 말고 행동과 성품을 통해 은은하게 주의 빛을 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빈들의 축사와 격려사도 이어졌다.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모든 종교를 돕는 입장이라 기독교에 편향된 정책을 펼 수 없지만 기도로 응원하고 있다”면서 “이명박 대통령도 기독 직장인들의 수고에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근모 한국전력공사 고문도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은 토지개혁, 교육개혁 같은 제도 개선과 더불어 영적 부흥과 기독교인들의 기도 영향이 컸다”면서 “직장에서 기도에 힘쓰고 세계를 품는 사람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대의그룹 회장인 채의숭 장로는 간증을 통해 자신의 삶을 나눴다. 채 장로는 “50여년 직장생활을 하며 늘 기도했다”면서 “내가 원하는 때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가장 적절한 때에 응답해 주셨다”고 간증했다. 또 “주일에 출근해도 오전 11시 예배를 꼭 드리고, 2시간 늦게 퇴근해 맡은 일을 마무리지었다”며 주일성수를 강조했다. 대회장 박흥일 장로는 “이번 대회는 지난 역사를 돌아보고 앞으로 직장선교 30년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자리였다”며 “직장이 복음 전파의 전진기지가 될 수 있도록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직선은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오는 10월 예술제, 12월 창립기념예배를 준비하고 있다. 10억원 이상의 기금을 목표로 한 장학재단 설립 등도 추진하고 있다(workmission.net).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