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망 빌려 저렴한 서비스… 이동통신 재판매사업자 7월 등장
입력 2011-05-06 23:02
SK텔레콤 망을 빌려 저렴한 요금으로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통신 재판매사업자(MVNO)가 7월 등장할 예정이다.
SK텔레콤과 MVNO 예비 사업자 한국케이블텔레콤(KCT)은 오는 7월 1일 사업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KCT는 국내 케이블TV사업자(SO)들이 전화사업을 위해 공동출자한 회사로 지난해 10월 별정4호 등록을 하고 MVNO 준비를 해 왔다. 두 업체는 MVNO 사업에 필요한 설비와 비용 등 문제를 두고 이견을 보여왔으나 방송통신위원회 주도로 지난달부터 견해차를 좁혀왔다.
KCT는 음성과 문자를 기존 이통사 선불요금제보다 20% 이상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예정이다. 전산 시스템은 SK텔레콤의 지원을 받고 유통과 영업은 KCT 자체적으로 해결키로 했다.
SK텔링크도 SK텔레콤을 통해 MVNO를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온세텔레콤은 MVNO 협상 대상자를 SK텔레콤에서 KT로 전환해 논의하는 등 앞으로 다양한 MVNO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