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일본 총리, 하마오카 원전 가동 중단 지시
입력 2011-05-07 01:07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시즈오카현 오마에자키시에 위치한 하마오카 원자력발전소 가동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간 총리는 6일 기자회견을 열고 “하마오카 원전 지역은 단층선이 주변에 있기 때문에 30년 내에 규모 8.0 정도의 대형 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87%”라며 “중장기 대책이 완비될 때까지 원전 운영을 전면 중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간 총리는 “국민의 안전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하마오카 원전은 현재 4·5호기만 가동 중이다. 1·2호기는 원자로를 폐기하는 절차가 진행 중이다. 3호기는 지난 3월부터 재가동 예정이었지만 후쿠시마 원전 사태가 발생하면서 일정이 연기됐다. 하마오카 원전은 지진 발생 확률이 높은 도카이 지진의 진원 한가운데에 있지만 지진, 쓰나미에 대한 대비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김도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