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포르투-브라가 유로파리그 결승 격돌
입력 2011-05-06 17:58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포르투갈 집안 싸움으로 치러지게 됐다.
포르투갈 FC 포르투는 6일(한국시간) 스페인 엘 마드리갈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 비야레알과의 유로파리그 준결승전 2차전에서 2대 3으로 패했지만 1, 2차전 합계 7대 4로 결승에 진출했다.
포르투가 유로파리그 결승에 오른 것은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끌었던 2003년(당시는 UEFA컵) 이후 8년 만이다. SC 브라가 역시 같은 날 포르투갈 브라가의 악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벤피카와의 4강 2차전에서 1대 0으로 이겨 1, 2차전 합계 2대 2로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포르투갈 팀끼리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격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르투는 라다멜 팔카우가 1995∼1996 시즌 위르겐 클린스만이 세웠던 한 시즌 최다골(15골) 기록을 16골로 늘리며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비야레알에 잇따라 골을 허용하며 패했다. 브라가는 전반 데카스트로 쿠스토디우의 결승 헤딩골로 승리하며 19일 새벽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리는 결승전 참가를 확정했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