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1년에 한 번씩 ‘선교의 달’ 제정… 선교사들 초청해 위로·네트워크 구축

입력 2011-05-06 17:41


참빛교회의 선교 이야기

참빛교회는 1년에 한 번씩 ‘선교의 달’을 제정해 포럼 등 다양한 행사를 갖는다. 매년 여름 한 달을 정해 국내외 유수 선교단체 지도자와 현장 선교사를 초청, 설교와 강의를 듣는다. 또 예배당 내부에 선교단체 부스도 만들어 세계 선교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킨다.

선교의 달 하이라이트는 현지에서 개최되는 선교대회다. 선교대회는 참빛교회 교인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현지에서 활동 중인 한국 선교사들을 위한 집회다. 교파와 파송 단체에 관계없이 선교사들을 초청, 선교사를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는 페루 리마에서 개최됐다.

김윤하 목사는 “선교지에서 한국 선교사끼리 갈등을 겪는 경우도 많은데 선교대회를 통해 이들이 하나가 되고 있다”며 “선교사들의 영적 고갈을 채워야 복음이 힘차게 전달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교회는 또 선교 사역 일체를 주관하고 있는 선교국을 향후 선교회로 독립시켜 전략 선교를 추구할 계획이다. 전략 선교란 세계 선교의 흐름과 전략에 맞춰 선교 역량을 집중하는 것으로 최대한 선교사가 없는 지역을 골라 선교사를 파송한다.

북한 선교 역시 신중히 고려하는 분야다. 교회는 2005년 평양 봉수교회 건립 시 고신 교단에서는 유일하게 동참했다. 보수 진영의 비판도 있었지만 복음이 전해질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투자하겠다는 것이 교회의 의지였다.

고신대와 함께 운영중인 ‘열방전문인선교훈련원’은 선교적 공동체를 위한 필수 코스다. 부산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던 훈련원을 2009년부터 수도권 선교 관심자를 위해 교회에 설치했다. 지금까지 4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일부는 선교사 파송을 준비하고 있다.

교회는 해외 선교사 50가정을 돕고 있으며 개척교회와 농어촌교회 40개, 특별 선교 분야 40군데를 지원하고 있다(032-323-1004).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