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日) 성경적인 부모 공경과 자녀 양육

입력 2011-05-06 18:44


찬송 : ‘어머니의 넓은 사랑’ 579장(통 30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에베소서 6장 1~4절


말씀 : 5월 8일은 원래 어머니의 사랑을 깨닫게 하고자 어머니날로 정해져 기념행사를 가져오다가 1973년부터 어버이날로 개칭되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범국민적 효 사상을 앙양하고자 하는 데 제정 목적을 두고 이렇게 시행한 것은 매우 성경적인 일입니다. 유교의 영향을 받은 역사로 자칫 효가 유교의 전유물인 것처럼 생각될 수 있겠지만, 효도는 성경에 명시된 하나님의 명령인 동시에, 자식을 낳고 기르신 부모님의 노고에 대한 자식의 마땅한 도리입니다.

첫째, 성경은 자녀들이 주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할 것을 명하셨습니다. 여기 ‘주 안에서’라는 제한은 효도의 근거와 한계를 보여줍니다. 무엇보다도 효도의 근거는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입니다. 세상의 도덕 질서는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것이며, 자녀들이 부모를 공경하고 부모에게 순종해야 하는 이유도 그 명령에 따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부모에게 불효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을 거역하는 악한 행위로 취급됩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효도가 주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한계를 두고 있습니다. 우리가 부모에게 순종하되, 하나님의 뜻을 어겨서는 안 되며, 그 범위 안에서 순종하는 것이 옳다는 말씀입니다.

둘째, 성경은 약속 있는 첫 계명으로서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명하셨습니다. 자녀는 자신을 낳고 기르신 분을 마땅히 공경해야 합니다. ‘공경한다’는 것은 ‘귀히 여기고, 존중하는 데 최고의 가치를 둔 행위’를 뜻합니다. 그러므로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능동적인 행동뿐만 아니라 부모의 말에 귀 기울이는 수동적인 자세도 포함됩니다. 이 계명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첫째 되는 계명이며, 이렇게 함으로써 ‘자녀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는’ 축복의 약속이 붙은 계명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것을 권하지 않고 ‘하라’고 명령을 내린 것입니다.

셋째, 성경은 부모도 자녀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다하라고 명하셨습니다. 부모는 큰 관용과 사랑으로 자녀를 다스릴 수 있어야 합니다. 부모의 권위로 자녀들에게 주의를 주거나 억압하고 책망할 수 있겠지만 그런 방식으로는 그들을 노엽게 할 수 있습니다. 아직 미숙한 상태에 있는 그들의 판단력을 일깨워 주고 자신들의 이성으로 깨닫도록 힘쓰는 것이 부모의 책임입니다. 그러므로 부모가 주께서 우리에게 하신 것처럼 신앙으로 본을 보이면서 자녀들을 양육하고 훈계할 때 그들이 장차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성장될 것입니다.

인간관계의 계명 중에서 제일 먼저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말씀하신 것은 하나님의 기쁘신 뜻 가운데 하나이면서 창조질서에 부합된 일이기 때문입니다.

기도 :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는 하나님, 부모 공경을 통하여 하나님 아버지의 심정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하고 공경하며, 주의 교훈과 훈계로 자녀를 양육하는 자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요나3일영성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