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土) 은혜 위에 더한 은혜

입력 2011-05-06 18:44


찬송 : ‘지금까지 지내온 것’ 301장(통 46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룻기 2장 10~16절


말씀 : 베들레헴으로 돌아온 나오미의 형편은 매우 비참했으며 그를 따라 온 젊은 며느리의 믿음과 지조는 큰 시련을 만나게 됩니다. 특별히 양식을 구할 길이 없는 상황에서도 룻은 “내가 뉘게 은혜를 입으면 그를 따라서 이삭을 줍겠나이다” 하면서 모압 땅을 그리워하거나 불평하지 않고 철저하게 은혜를 입어 이삭이라도 줍겠다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이처럼 시어머니를 모시는 착한 성품과 열심히 일하는 부지런함과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는 믿음은 하나님의 의도적인 인도하심을 받게 됩니다.

첫째, 룻은 매사에 은혜 받고자 하는 마음으로 가득했습니다. 룻은 보아스라고 하는 당시 힘 있는 사람의 밭에 가서 이삭을 주울 때 그의 특별한 배려를 받게 됩니다. 이에 그녀는 이방 여인에게 베푸는 은혜와 돌보심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땅에 엎드려 절했습니다.

둘째, 룻은 보아스의 보호와 위로의 은혜를 받았습니다. 보아스는 그 당시 몰락한 가문인 엘리멜렉 가문에 속하는 자였습니다. 그는 시어머니를 모시는 모압 여인 룻의 착한 행실에 대한 소문을 다 듣고 있었고 이러한 룻에게 보아스가 은혜를 베풉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그녀를 보호해 주시도록 축복했습니다. 사실 룻은 이방 여인이기 때문에 힘없는 시어머니 외에는 누구 하나 보호해 줄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보아스는 그녀를 돌봐주는 보호자가 됩니다. 그리고 그는 룻이 착하게 살아온 것을 알아줌으로써 그녀에게 마음의 위로와 기쁨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성도를 위한 하나님의 보호하심에 대한 약속입니다.

셋째, 룻은 보아스와 가까이 교제할 수 있는 특별한 은혜를 받습니다. 식사할 때에 보아스가 룻에게 “이리로 와서 떡을 먹으며 네 떡 조각을 초에 찍으라”고 말합니다. 룻은 이방 여인으로서 누구 하나 그녀에게 교제의 손길을 펴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보아스는 가까이 와서 함께 음식을 먹자고 합니다. 이것은 보아스가 룻과 함께 사랑의 교제를 나누는 인격적 만남의 시작을 알리는 것으로서 예수 그리스도가 이방 사람인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은혜를 연상케 해줍니다.

우리는 이방 사람이었는데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러내 주셨습니다. 우리를 왜 불러냈습니까?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로 더불어 교제케 하시기 위함입니다. 천하다고 내버린 것도 아니요, 멸시하는 것이 아니라 인격적 교제를 나누시려고 우리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지금 이 시간도 우리와 교제하시고자 문 밖에 서서 두드리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기도 :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 미천한 자들에게까지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인격적인 교제를 나누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은혜 받은 자로서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 은혜를 기쁜 마음으로 나누는 자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요나3일영성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