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판매 급증… 성능 향상·가족여행 증가 영향
입력 2011-05-05 18:53
지난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량이 중형 및 대형 승용차 판매량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성능이 대폭 향상된 데다 본격적인 봄철을 맞아 가족과 여행을 즐기려는 고객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4월 한 달간 국내 SUV가 2만2499대 팔려 중형(1만9533대), 대형(2만804대), 경차(1만4993대)를 앞질렀다고 5일 밝혔다. 다만 소형차(준중형 포함 2만4047대) 판매량에는 미치지 못했다. 1∼4월 판매량도 8만502대로 중형(7만9801대), 대형(7만5572대), 경차(6만338대)를 제쳤다.
이는 기아자동차 스포티지R과 현대자동차 투산ix 등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데다 최근 출시된 쌍용자동차 코란도C와 한국지엠의 쉐보레 캡티바도 가세해 소비자들의 선택폭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새로 나온 SUV들이 세련된 디자인과 함께 고성능 엔진을 채택해 성능과 연비가 크게 향상된 것도 인기 요인으로 풀이된다.
최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