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이클연맹 “주사 금지”… 금지약물 복용 막으려 ‘극약처방’
입력 2011-05-05 18:33
국제사이클연맹(UCI)이 금지약물 복용을 막기위해 선수들의 주사를 금지하는 극약처방을 내놨다.
UCI는 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금지약물 복용을 막기위해 명백한 의학적 목적이 없는 물질의 주사를 금지하는 규정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주사 금지 규정은 오는 7일 시작하는 지로 데 이탈리아(이탈리아 일주대회)부터 바로 적용될 예정이다.
UCI는 그동안 사이클 종목이 도핑의 유혹을 받기 쉬움에도 선수들의 회복에 필요한 비타민이나 당분을 투여할 목적으로 한 주사를 허용해왔다. 하지만 투르 드 프랑스(프랑스 도로일주 사이클)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대회에서 도핑 파문이 끊이지 않았다. 2006년 투르 드 프랑스 우승자였던 플로이드 랜디스(미국)가 테스토스테론을 사용한 것이 발각되면서 은퇴했고 지난해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알베르토 콘타도르(스페인)도 소변 검사에서 금지약물이 검출됐다.
서완석 부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