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 교통위반 2011년 5만9천건… 49% 증가
입력 2011-05-05 19:23
올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아동 안전을 위협하는 법규 위반으로 단속된 건수가 지난해보다 49% 증가했다.
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스쿨존 교통법규 위반 단속에서 지난 1월 4366건, 2월 5901건, 3월 3만380건, 4월 1만8409건 등 5만9056건이 적발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만6683건의 1.5배를 넘는 수준이다.
스쿨존이 확대됐고 단속이 강화됐기 때문에 적발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행안부는 2009년 말 9584곳에서 2010년 말 1만4499곳으로 스쿨존을 확대했다. 행안부는 또 지난해 864억원을 들여 스쿨존 2327곳에 CCTV 4225대를 세웠다.
올해부터 스쿨존에서 오전 8시∼오후 8시 교통법규를 어겼을 경우(승용차 기준) 주·정차 또는 통행금지 위반 8만원, 신호·지시위반 12만원, 보행자 보호의무 불이행 12만원, 시속 40㎞ 초과 운행 12만원 등 범칙금이 배로 인상됐고 경찰은 단속을 강화했다.
행안부는 올해 스쿨존 1600곳에 CCTV 2800대를 추가로 설치하고 과속방지턱과 방호울타리 등 교통안전시설을 962곳에 조성할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스쿨존에서 서행하도록 안내 스티커를 나눠주고 등·하교 교통안전 지도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스쿨존은 2004년 6841곳, 2006년 8346곳, 2008년 8999곳에 지정됐다. 스쿨존 100곳 당 교통사고 건수는 2004년 8건, 2006년 4건, 2008년 6건, 2010년 5건으로 집계됐다. 100곳 당 사망자 수는 2004년 0.12명, 2006년 0.11명, 2008년과 2010년에 각 0.06명이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