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가 역사에 끼친 뒷얘기… ‘날씨와 역사’
입력 2011-05-05 17:35
날씨와 역사 / 랜디 체르베니(반디·2만5000원)
허리케인이 한창이던 1492년 9월, 대서양을 건넌 콜럼버스는 36일의 항해 기간 동안 단 한차례도 악천후를 만나지 않았다. 그가 남긴 기록을 보면 11일간 바람은 평온했다고 전한다. 약 30%인 셈인데 오늘의 과학이 생각하는 확률은 3∼15% 정도다. 그는 특별히 운이 좋았던 걸까. 신대륙 발견은 행운의 결과일까. 비밀은 항로에 있었다.
티라노사우루스 멸종에서 마야의 대가뭄에 얽힌 미스터리, ‘오디세이’ 속에 등장하는 날씨정보, 1975년 미국 뉴욕주 상공에서 돌풍에 희생된 보잉727기까지 역사에 영향을 끼친 기후, 날씨가 끼어든 역사 속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미국의 지리과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