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만에 12만대 개통… ‘갤럭시S2 돌풍’ 놀라워
입력 2011-05-04 18:41
삼성전자 갤럭시S2의 돌풍이 예상보다 거세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갤럭시S2는 지난 2일까지 3일 동안(1일 일요일 제외) 12만대가 개통됐다.
SK텔레콤 6만5000대, KT 4만대, LG유플러스 1만5000대로 추산된다. 산술적으로 1일 평균 4만대, 1분당 28대, 2초당 1대꼴로 갤럭시S2 사용자가 생긴 것이다. 출시 3일 만에 5만대가 판매된 전작 갤럭시S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다. 특히 지난달 말까지 사전 예약자는 27만명가량으로 지난해 8월 출시된 아이폰4 사전예약자 11만명의 2배를 훨씬 웃도는 기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공급라인에서 국내외 수요를 정말 빠듯하게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2의 초반 돌풍이 기본적으로 현재 판매되는 스마트폰 중 최고의 사양인데다 의미 있는 경쟁 상대가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애플 아이폰5는 6월에 제품 발표가 예상되는 가운데 실제 출시는 3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SK텔레콤에 단독 출시됐던 갤럭시S와 달리 갤럭시S2가 통신 3사에 동시 공급돼 판매 경쟁에 가세한 것도 갤럭시S2 돌풍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