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美로 유배? ‘찌라시’ 수사 착수
입력 2011-05-04 18:31
경찰청은 4·27 재보선 직후 영남 지역에 나돈 ‘이재오 살생부’ 사설 정보지(일명 찌라시)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이 문건을 확보한 뒤 지난 3일 이재오 특임장관실에 수사관을 보내 문건 제작·배포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처벌할 의향이 있는지 타진했다. 이 장관 측은 경찰에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으며 고소인 조사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문건이 배포된 지역인 경북·경남 경찰청에 사건을 내려보내 수사토록 할 계획이다.
한나라당의 재보선 패배 직후인 지난달 29일 영남 지역에 뿌려진 이 문건은 ‘이명박 대통령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여권의 차기 대선 후보로 밀기로 하고 이 장관을 미국에 보내려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천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