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곡을 마신다?… 농진청 조·수수 등 활용 발효음료 특허출원
입력 2011-05-04 18:30
잡곡을 마시는 시대가 열렸다. 농촌진흥청은 조·수수·기장·메밀 등 잡곡으로 만든 발효음료를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고 4일 밝혔다. 농진청은 기술 보완을 거쳐 올해 안으로 민간기업에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식혜처럼 발효시킨 이 음료에는 엿기름 대신 쌀누룩이 들어간다. 설탕을 넣지 않아도 적당한 단맛이 난다. 잡곡 발효음료에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 5대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가 있다. 농진청은 항암·항산화·항당뇨 기능이 있으며 피부 미백, 혈전분해, 혈압 강하 등에도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집에서 이 음료를 만들려면 잡곡을 물에 불린 뒤 1시간 정도 물을 빼고 빻아야 한다. 물을 넣고 끓여 죽을 만들어 60도까지 식히고 나서 쌀누룩을 넣으면 된다. 이어 가정용 전기밥솥에 보온 상태로 5∼6시간 발효시키면 된다. 믹서에 넣어 갈아주면 독특한 냄새와 맛을 지닌 잡곡 발효음료가 완성된다.
김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