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일자리 창출 경남에 물어봐”… 정부 ‘高親기업’ 공모서 2개 사업 선정 선도주자로

입력 2011-05-04 17:55

경남도가 노인 일자리 창출사업의 선도주자로 나선다.

경남도는 보건복지부가 2011년 핵심프로젝트 사업으로 실시한 ‘고령자 친화형 전문기업’(고친 기업)공모에 ‘문화재 발굴원 파견사업’과 ‘전통부각 생산 공장과 원재료 생산을 위한 영농사업’등 2개 사업이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고친 기업은 고령자 직종 직원의 대부분을 노인으로 채용하는 기업을 말한다. 노인일자리 사업의 기업화·규모화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키우고 지속 가능성을 도모하고자 추진된 사업으로 기업설립 시 시설비와 운영비 등 일부가 국비에서 지원된다.

이번 사업은 복지부가 지난 3월 전국 시·도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해 신청받은 32개 사업 가운데 최종 선정된 6개 사업에 포함됐다. 선정된 문화재 발굴원 파견사업과 전통부각 사업에는 각각 올해 국비 2억원과 2억7000만원이 지원된다.

문화재 발굴원 파견사업은 도 노인일자리 창출지원센터 4곳에서 컨소시엄을 구성, 기업을 설립·운영하게 된다. 사회복지법인 금강(마산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이 대표기관으로 기업설립 실무를 맡고, 경남도와 창원시가 기업설립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이 사업은 노인들의 경험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노인 적합형 일자리다. 이를 통해 기존 문화재 발굴 사업자들의 인력 수급 불안정을 해소하는 한편 노인들에게는 지속가능한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통부각 사업은 재단법인 마산교구천주교유지재단이 대표기관으로 진주시니어 클럽에서 총괄하게 된다. 이 사업은 원재료 생산을 위한 영농사업과 부각 생산을 연계한 사업으로 지역의 유기농수산물을 직접 활용한다는 이점이 있다. 특히 노인들의 손맛이 어우러진 부각의 스낵화, 학교급식용 반찬류 생산 등으로 안전한 먹거리 제공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