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은 ‘문화 공연장’… 아리울 아트홀서 11월까지 월요일 빼고 매일 공연

입력 2011-05-04 18:06

세계 최장 새만금방조제에서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전북도는 새만금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각종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28일부터 신시도 배수갑문 33센터 앞 ‘아리울 아트홀’에서 11월12일까지 화∼일요일 공연을 한다고 4일 밝혔다.

‘모두가 꿈꾸는 문화바람’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상설공연은 주말과 휴일에는 창작공연(60회), 평일에는 기획공연(90회)으로 나뉘어 오후 2시에 진행된다.

주말 창작공연인 ‘아리울 아리랑’은 바다와 뭍에 얽힌 이야기를 한 여인을 통해 엮어가는 창작 판소리 뮤지컬이다. 김정수 전주대교수가 극본을 썼고 ‘친정 엄마와 2박3일’ 등을 연출한 구태환 충주대 교수가 연출을 맡았다.

평일 기획공연은 도내외 공연단체를 참여시켜 매달 테마와 어울리도록 다채롭게 마련됐다. 6월에는 ‘아리울, 두드림의 판이 벌어지다’를 테마로 타악 퍼포먼스 등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평일에는 연날리기 등 우리 전통놀이 체험이 가능하고 주말에는 통기타공연 등 거리예술공연도 열린다.

이에 앞서 5일 어린이날에는 신시도 33센터 쉼터에서 연날리기를 비롯해 바람개비 만들기, POP 명함만들기, 매직풍선, 페이스페인팅 등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갖가지 행사가 펼쳐진다.

공연 안내는 홈페이지(www.ariulart.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4월 방조제가 개통된 이후 1년간 875만여 명이 새만금을 찾았다”며 “상설공연을 통해 새만금이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가 아닌 인간과 자연, 문화가 공존하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