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교회 목회자 부부 30쌍 ‘1박2일 치유여행’… 5월 16∼17일 경기도 광주서 가정회복세미나

입력 2011-05-04 18:01


미자립교회 목회자 부부 30쌍이 1박2일 ‘치유 여행’을 떠난다. 작은교회살리기연합과 한국대학생선교회는 ‘가정 바로 세우기’ 운동의 일환으로 오는 16∼17일 경기도 광주 ‘사랑의집’에서 목회자와 사모 60명을 대상으로 부부 회복 세미나를 개최한다. 가정회복 프로그램인 ‘홈빌더(home builder·가정건축사)’의 인도자로 나서기에 앞서 이들 가정의 문제점을 먼저 풀어보자는 취지다.

여느 부부처럼 목회자 부부에게도 갈등은 있다. 다만 성도들에게 말하지 못할 뿐이다. 특히 미자립교회나 개척교회 목회자 부부의 경우 갈등이 생길 가능성은 높다. 사례비가 적고 사역의 범위는 넓다. 이는 부부의 삶을 피폐하게 만든다. 이번 세미나는 이런 말 못한 고민을 본격적으로 털어놓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여행 한 번 가보지 못한 목회자 부부에게 여유를 선물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작은교회살리기연합 총무 이창호 목사는 “목회자 가정이 잘 세워져야 성도의 가정도 제대로 설 수 있다”며 “목회자 부부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일상에서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교회로 돌아가 다른 가정을 바로 세우는 데 쓰임 받도록 하는 데 세미나의 목표가 있다”고 설명했다.

세미나는 부부가 서로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콘서트를 감상하고 만찬을 함께한다.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을 편지에 담아 전달하는 시간도 갖는다. 또 부부끼리 발을 닦아주는 세족식도 한다. 가정사역원 신종곤 간사와 가정문화원 두상달 장로, 사랑의집 주수일 이사장 등이 강사로 참여한다.

신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