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기업 워크아웃 플랜 확정

입력 2011-05-04 00:27

효성그룹 계열사인 진흥기업이 자율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돌입한다. 채권단 관계자는 3일 “이르면 이달 중순까지 진흥기업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구조조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주주인 효성그룹과 채권단은 진흥기업에 900억원씩 총 18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

진흥기업은 지난 2월 자금난으로 채권단에 워크아웃을 신청했지만 효성그룹의 지원규모가 적다며 저축은행이 반발하는 등 워크아웃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우리은행이 주도적으로 사적 워크아웃을 추진하고 효성이 적극적인 자금 지원에 나서면서 자율협약에 따른 워크아웃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달 중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이 부활, 채권단의 75%만 동의해도 법적 워크아웃이 가능한 만큼 채권단은 저축은행이 채권 회수 등으로 방해할 경우 법적 워크아웃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강준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