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유치원까지 무상급식 확대

입력 2011-05-03 23:02

경기도교육청이 초등학교에 이어 공·사립 유치원을 대상으로 오는 2학기부터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하기로 했다.

무상급식을 하면 만 3∼5세 공사립 유치원생 15만여명이 혜택을 받게 된다. 보육 목적의 어린이집이나 영어·미술학원 등은 급식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도교육청은 유치원 무상급식에 연간 6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 예산을 도교육청과 시·군이 57대 43 비율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지자체가 예산마련을 위한 시간적 여유가 없는 만큼 올 2학기는 도교육청이 전체 예산 166억원을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그러나 당초 무상급식을 하기로 한 초등학생들도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상급식 대상을 늘리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도내 5개 시·군 1∼2학년 학생 5만4028명은 예산이 없어 무상급식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수원=김칠호 기자 seven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