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기술연구회, 4개 정부출연연구기관 원장 선임
입력 2011-05-03 21:25
기초기술연구회는 3일 후보자들에 대한 면접을 거쳐 산하 5개 정부출연연구기관 가운데 4개 기관의 신임 원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에는 정혁 책임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장에는 박필호 책임연구원이 뽑혔고, 박준택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과 강정극 한국해양연구원정은 재선임됐다. ‘낙하산 인사’ 논란이 빚어진 항공우주연구원장은 과반의 표를 얻은 후보가 없어 재공모 절차를 밟기로 했다.
생명공학연구원 정 신임 원장은 서울대 원예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원예학 석사,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원예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설 유전공학연구소와 생명공학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2006년 이후 현재까지 생명연 책임연구원으로서 해외생물소재허브센터장을 맡고 있다.
현 원장의 세 번째 연임을 저지하고 수장 자리에 오른 천문연구원 박 신임 원장은 연세대 천문기상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천문기상과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6년부터 천문연에서 근무하면서 GPS연구그룹장, 우주과학연구부장, 선임연구본부장 등을 맡았다.
박준택 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은 서울대 화학과 출신으로 86년 이후 한국과학기술원 화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강정극 해양연구원장은 고려대 지질학과 출신으로 해양연에서 심해저 탐사사업단장, 해양지질연구부장, 해양정보기기지원단장, 혁신평가단장 등을 지냈다.
생명연구원장은 4일 취임식과 함께 공식 업무에 들어갔고, 나머지 3개 기관장은 오는 24일 취임할 예정이다. 신임 기관장들의 임기는 모두 3년이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