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덜 닦인 방

입력 2011-05-03 18:56

황학주(1954∼ )

늘 덜 닦인 방에서

덜 갚은 빚처럼

몸서리치며 나누던 몸

한 국자쯤 고이고

다시 한 스푼쯤 차오르는

볕 한 줌을 시간 안에 나누느라고

우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