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백령도·연평도 해상서 사격훈련
입력 2011-05-03 18:25
해병대는 3일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북도서 지역에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오후 백령도 서남쪽과 연평도 동남쪽 해상사격구역에서 사격훈련을 했다”면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완비하고 부대 사격술 향상을 위한 정례적이고 통상적인 훈련”이라고 밝혔다.
훈련은 K-9 자주포와 벌컨포, 81㎜ 박격포 등 해병대 6여단과 연평부대가 보유한 모든 편제화기가 동원돼 오후 1시30분부터 2시간 남짓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는 지난 3월 30일에도 같은 지역에서 해상사격훈련을 했다. 이번 훈련에는 정보 및 포병, 공보, 훈련계획 전문가 등 16명의 미군 해병대와 육군 장병들이 처음으로 참여했다. 또 우리 군의 정전협정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연락장교 4명이 참관했다. 이들은 “이번 훈련이 정전협정을 준수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승인된 훈련 기준을 따르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은 “서북도서뿐 아니라 한국 내 여러 다른 곳에서도 우리의 동맹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더 많은 연합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방어적 성격의 훈련으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억제 실패 시 강력한 대응 태세를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