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주식부자 어린이 87명… 100억 이상 보유 4명 모두 GS일가
입력 2011-05-03 21:11
재벌가 어린이들이 최근 주가 상승으로 엄청난 평가차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재계전문사이트 재벌닷컴이 3일 상장기업 대주주나 특수관계인 12세 이하 어린이의 보유주식가치를 평가(4월 29일 종가 기준)한 결과, 1억원 이상의 억대 주식부자가 8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9명보다 8명이 늘어난 역대 최다 수치다.
특히 보유주식가치가 100억원이 넘는 ‘주식거부(巨富)’는 4명으로 모두 GS일가인 것으로 조사됐다.
1위는 허용수 GS 전무의 장남인 A(10)군으로 681억원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A군이 보유한 GS 주식 76만341주 가치는 1년 새 130.4%가 늘었다.
허태수 GS홈쇼핑 사장의 딸인 B(11)양(256억원), 허용수 전무의 차남인 C(7)군(244억원), 허경수 코스모 회장의 아들인 D(12)군(103억원)은 모두 100억원대 이상을 기록하며 2∼4위를 휩쓸었다.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의 사위이자 범LG가 출신인 구본천 LB인베스트먼트 사장의 아들 E(10)군과 조카 F(8)군도 각각 75억원, 74억원의 주식가치를 보유해 올해 처음 어린이 주식부자 명단에 들었다.
김수현 기자